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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 12-13일차 - 아쉬운 작별, 그리고 긴 귀국길의 여정

by sponi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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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차 일정>
케이프타운 출발 → 아디스아바바 경유 → 인천 도착

 

엊그제만 해도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누비고 있었는데,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14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네요. 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습을 보며, 지난 11일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케이프타운 국제공항 - 마지막 아침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케이프타운 국제공항으로 향했어요. 호텔 직원들이 'Hamba kahle'(잘 가세요)라고 인사해주는데, 왠지 코끝이 찡하더라고요. 공항으로 가는 길에 테이블마운틴이 마지막으로 보이는 순간, 스마트폰으로 얼른 사진을 찍었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에티오피아 항공 카운터 직원이 친절하게 웃으며 "케이프타운은 어땠어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최고였다고 하니 함께 웃으며 즐거워했어요. 아프리카 사람들의 순수한 친절함을 마지막까지 느낄 수 있었죠.

첫 번째 비행 - 케이프타운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ET846] 편으로 14시 35분에 이륙했어요. 비행시간은 약 6시간 25분. 비행기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케이프타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테이블마운틴, 바다, 그리고 도시가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비행 중에는 여행 중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지난 일정들을 돌아봤어요. 케냐의 마사이마라에서 만난 사자들, 세렝게티의 끝없는 초원, 빅토리아 폭포의 장엄한 물보라... 정말 꿈만 같았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답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의 환승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현지 시간으로 21시경이었어요. 약 1시간 30분의 환승 시간이 있었는데, 공항 내 에티오피아 커피숍에서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커피를 즐겼답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라고 하죠? 진한 향과 맛이 일품이었어요.

두 번째 비행 - 아디스아바바에서 인천까지

[ET672] 편으로 22시 35분에 이륙했어요. 이제 정말 집으로 가는 거예요!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40분으로 긴 여정이었지만, 마음은 이미 집에 와 있는 듯했어요. 비행기 안에서 아프리카 영화도 보고, 여행 일기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13일차 15시 45분, 마침내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요. 한국의 차가운 공기가 반갑게 느껴졌답니다.

입국 심사를 기다리면서 문득 생각했어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내 안의 무언가는 많이 달라져 있을 거야.'

이번 아프리카 여행 에 대한 소감

13일간의 아프리카 여행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편견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했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었죠. 안전은 괜찮을까, 음식은 먹을 만할까, 숙소는 어떨까...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모두 기우였답니다.

케냐에서 만난 마사이족의 순수한 미소,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마주한 장엄한 자연, 빅토리아 폭포의 웅장함, 그리고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세련된 문화까지... 아프리카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매력적인 대륙이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었어요. 국립공원에서는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아가고, 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있었죠.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연을 경외하면서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발전을 이뤄가고 있었답니다.

 

음식도 정말 다양하고 맛있었어요! 케냐의 니야마초마(바비큐), 탄자니아의 현지 커리, 남아공의 와인과 해산물까지... 매 끼니가 새로운 맛의 발견이었답니다. 특히 와이너리에서 맛본 피노타주의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숙소도 걱정과 달리 쾌적했어요. 특히 세렝게티의 롯지는 야생 한가운데서 럭셔리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했답니다. 밤에는 하이에나나 사자의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는데, 그런 경험이 어디서 또 가능할까요?

물론 여행 중 작은 불편함도 있었어요. 때로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차가 덜컹거리기도 했고, 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것들조차도 지금은 다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아프리카 여행을 망설이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현지 여행사와 함께하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추억은 오래오래 제 마음속에 남을 것 같아요.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들, 끝없이 펼쳐진 초원, 동물들의 생생한 모습들... 그리고 무엇보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네요.

언젠가 또 아프리카를 찾고 싶어요.

다음에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농장도 가보고,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도 경험해보고 싶네요. 아프리카는 아직도 제가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 여행을 함께 해준 일행들과 현지 가이드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덕분에 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답니다. 아프리카가 주는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했어요.

아프리카! 우리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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